성명서

[성명]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주민들에게도 평등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2022-10-31

조회수 : 115

[성명]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주민들에게도 평등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 소식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놀라고 애통해 하고 있습니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마음 속 깊이 빕니다.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제대로 규명이 되고 방지대책이 철저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이 충분한 국가적 사회적 지원 속에 장례 등 애도와 추모를 할 수 있도록 제반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희생자 가운데 26명의 외국인 이주민들이 있습니다. 이란 5, 중국 4, 러시아 4, 미국 2, 일본 2,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각 1명 등 14개국 출신 이주민 26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부상자도 15명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 생을 마감한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보냅니다. 이주민들이 국내에서 이러한 비극적인 참사, 사망사건을 겪을 때 대부분 유가족들이 본국에 있고 국내 상황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또한 나라에 따라 장례절차와 문화도 다르고 한국 내에서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국 정부와 연계하여 좀 더 세심하고 충실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외교통상부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외교부 공무원과 희생자를 11로 매칭해서 유가족과 연계를 하고 있고, 유가족의 입국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지역 내 공관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이 시신 운구 등에 대한 협조와 지원 요청 시 필요한 조력 제공, 외국인 유가족에 대한 통역 지원 등도 한다고 합니다. 반드시 이러한 사항들이 빠짐없이 지원되고 실행되어서 유가족이 빠르게 입국해서 희생자를 수습하고 장례나 운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관은 외국인 사망자 장례지원, 보상, 위로금 질의에 대해 외국인 사상자도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동등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고 소외나 차별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다시금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주민 유가족들에게도 세심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22.10.31.

이주노동자평등연대(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공공운수노조사회복지지부 이주여성조합원모임,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전선, 녹색당,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민변노동위원회,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센터 친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학생행진, 지구인의정류장, 천주교인권위원회, 필리핀공동체카사마코, 한국비정규노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