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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턴카운티 운영위, 아리조나 이민단속법 반대 결의안 채택

20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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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 인종차별 이민단속 허용 못해"

풀턴 카운티 운영위, 아리조나 불법이민 단속법 반대 결의안

 

 

메트로 애틀랜타 중심인 풀턴 카운티의 운영위원회가 아리조나 불법 이민자 단속법안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풀턴 카운티 운영위원회는 20일 아리조나 불법이민자 단속법을 규탄하고 반대하는 결의안(http://www.wsbtv.com/download/2010/0519/23610145.pdf)을 표결에 부쳐 찬성 4표, 반대 2표로 가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존 이브스 운영위원장은 "2000마일 떨어진 아리조나의 주법은 풀턴 카운티 애틀랜타와 무관하지만, 지방 경찰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인종차별적인 판단을 기준으로 주민을 단속하도록 허용한 취지에 대해 민권 차원에서 상징적인 반대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의 결의안 채택은 상징적인 것으로 결의안 채택으로 인해 법적인 효력을 발휘하거나 시행령이 변경되는 것은 전무하다.

 

결의안을 발의한 엠마 다아넬 운영위원은 풀턴 카운티 주민들이 미국에서도 손꼽히게 다양한 인종 및 국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적인 공권력 행사를 야기할 수 있는 아리조나 주법은  먼 곳의 일이지만 파장 효과 때문에 확고한 입장 표명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아넬 운영위원은 "미국사회는 정부당국이 의심한다고 해서 주민을 정지시켜 검색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피부색깔로 구분해서 단속을 벌이는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 될 것이며, '불법이민자로 의심가는 주민을 불심검문할 수 있도록 지방경찰에 권한을 준' 아리조나법은 위험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틀랜타 지역 TV방송인 WSBTV방송의 웹사이트에는 풀턴 카운티의 결의안 채택과 관련, '조지아에도 아리조나와 같은 불법이민자 단속법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에 3730명이 참여, 87%가 찬성해 애틀랜타 네티즌들은 압도적으로 아리조나 불법 이민자 단속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권(c) 애틀랜타 피치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이메일 문의 필수> 미 동부 시각 2010/05/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