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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재로 828명 사망...건설·제조업 ↓ 배달노동자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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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재로 828명 사망...건설·제조업 ↓ 배달노동자 ↑

입력
 
 수정2022.03.15.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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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해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8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제조업에서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노동자 사고 사망은 꾸준히 증가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28명으로 전년보다 54명 줄었습니다.

노동자 만 명 당 사고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사고사망 만인율'도 0.03 감소했습니다.

산재 사고 사망자를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17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제조업이 18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건설업과 제조업은 전년 대비 각각 41명과 17명 감소했지만, 그 밖의 업종에서 4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노동자 사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손필훈 /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과장 : 작년 1월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서 그런 인식변화의 계기가 마련된 것도 있고요,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대한 점검 감독을 크게 강화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온라인 유통이나 택배, 배달 이런 부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업종 특히 배달노동자의 사망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이나 끼임 등 재래형 사고가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지 않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비중이 80.9%에 달했습니다.

또 숨진 노동자 10명 중 4명꼴로 6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사망자도 전체의 12.3%인 102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올해 산재 사망자가 700명대 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망자 감축을 위해 특히 사고가 잦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올해도 안전투자 혁신사업 등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